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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과 하기야 소피아의 운명③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09/26 [15:33]
▲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톱카프궁전 문으로 들어가면 왼쪽 편에 이레네 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콘스탄틴대제가 325년경 건립했다가 332년에 일어난 니키의 반란에 의해 불타버리고 말았는데 이를 6세기 들어 유스티니아누스황제가 재건하였다.
 
이레네성당은 두 개의 원개를 가진 바실리카양식의 대성당으로 공명이 매우 뛰어나다. 좌우편에 프로테시스(성구실)와 디아코니콘(공물실)을 갖추고 있다. 이 성당은 ‘성스런 평화’라는 뜻이지만 성 헬레네를 기념하는 성당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리 웅장하고 공명이 좋으면 뭘하나? 더 이상 예배할 수도, 찬송할 수도 없는데.....정말로 애석한 마음뿐이다.
 
톱카프궁전은 15세기부터 19세기중순까지 오스만 투르크의 슐탄들이 거주한 곳이다. 이곳은 성소피아성당 뒤쪽에 위치하고 있고 보스포러스해협과 마르마라해, 골든 호른만으로 둘러싸인 반도의 가장 높은 언덕위에 위치해있다.
 
총 70만평의 부지위에 건설된 이 궁전은 총연장 5km에 달하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그 자체로서 요새이다.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비엔나의 쇤부른 궁전, 런던의 버킹엄궁전 같은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유럽의 궁전과는 전혀 다르게 매우 소박하다.
 
그러나 건축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고 궁전 안에는 온갖 자기와 무기, 직물, 보석 등 진귀한 물건들이 많이 소장되어있다. 그러나 네 번의 대화재로 인해 초기의 건축물들은 보존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이곳에 있는 유물 가운데는 세례요한의 목뼈로 알려진 유골도 있다. 다메섹에 있는 세례요한 목무덤교회에서 가져온 것이 아닐까? 우리에게는 별 의미가 없지만 동방교회적 문화로는 중요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비잔티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삼중성이었다.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전쟁사에 등장하는 비잔틴 최후의 날 이야기에 의하면 거대한 땅을 대부분 오스만 제국에 의해 빼앗기고 마지막 남은 비잔티움으로 그나마 비잔틴제국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은 삼중성 덕분이었다. 로마시대의 성벽의 특징인 삼중성은 내벽과 외벽, 그리고 해저드로 이루어진다.
<다음호에 계속>
 
▲ 소피아성당의 돔     © 편집국

▲ 톱카프 궁전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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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26 [15:3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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